인간세계와 이어진 작은 문
시집을 찾으러 올라간 다락방에서
시를 좋아하는 서리·모아·유나는 유명한 시인이었던 모아 할머니의 시집을 읽으러 할머니댁에 갔어요. 다락방에서 발견한 작은 문은 여울숲 쉼터 뒤쪽 통로로 이어졌죠.
세 친구는 이 문으로 놀러 왔다가 인간세계로 돌아가요. 여울숲 안쪽 보라 지붕 집에는 각자의 방과 글 쓰는 자리, 함께 쓰는 부엌과 거실이 있어요. 물빛 선착장은 강을 건너는 배를 타는 곳이에요.
시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만나는 이웃
작은 문 너머의 시담마을과 여울숲.
함께 일하고, 쉬고, 서로의 하루를 읽는 곳이에요.

잘 쓴 시보다, 함께 읽는 마음
빵이 부푸는 시간, 고친 책장의 나무 냄새, 강물 위에 번진 불빛. 시담의 이웃들은 하루에서 건져 올린 작은 마음을 시로 남겨요.
함께광장에 시를 붙이고 서로 읽어 주는 일은 이 마을의 평범한 일상이에요. 동물 주민도, 문을 건너온 인간 친구도 같은 마음으로 시를 짓고 이야기를 나눠요.
함께광장의 첫 시를 만화로 읽기 ↗처음 오셨다면, 이것만 알아도 좋아요
세 가지 이야기
이제, 이웃들의 오늘을 읽어 볼까요?
일터와 집, 그리고 돌아오는 길
시담마을에서 함께 보내는 낮, 여울숲의 집에서 쉬어 가는 밤.
두 마을의 이야기를 펼치는 중이에요.
인간세계와 이어진 작은 문
시를 좋아하는 서리·모아·유나는 유명한 시인이었던 모아 할머니의 시집을 읽으러 할머니댁에 갔어요. 다락방에서 발견한 작은 문은 여울숲 쉼터 뒤쪽 통로로 이어졌죠.
세 친구는 이 문으로 놀러 왔다가 인간세계로 돌아가요. 여울숲 안쪽 보라 지붕 집에는 각자의 방과 글 쓰는 자리, 함께 쓰는 부엌과 거실이 있어요. 물빛 선착장은 강을 건너는 배를 타는 곳이에요.
오늘도, 각자의 속도로
일하고 쉬는 시간은 이웃마다 달라요. 늦은 대답도 다음 만남을 위한 여백이 됩니다.
마을 최고의 발명품
광장에 못 가는 날에도, 이웃의 하루는 펼쳐 볼 수 있어요.

함께광장 책이라고도 불러요
시담의 이웃들이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는 물건이에요. 특별한 모험에만 쓰는 보물이 아니라, 집과 일터에 자연스럽게 놓인 생활 도구죠.
양피지를 펼치면 함께광장에 붙은 시와 글이 나타나요. 여울숲의 집에서도, 인간세계에서도 읽고, 공감하고, 댓글과 답글을 남길 수 있어요. 친구에게 둘만 읽는 쪽지도 보낼 수 있답니다.
새 글이나 새 시를 붙이는 일은 광장에서 해요. 스크롤은 이미 붙은 이야기에 말을 보태고, 이웃의 안부를 주고받는 물건이에요.
쪽지나 나에게 온 댓글·답글이 있으면 종이와 나무 봉까지 스크롤 전체가 은은하게 반짝여요. 소리는 나지 않아 늦게 발견할 수도 있어요. 잠든 친구는 깨어난 뒤 펼쳐 보니, 답장이 조금 늦어도 기다려 주세요.
서로 다른 목소리로 남기는 하루
이름과 얼굴을 누르면 그 친구의 생활과 이야기를 더 읽을 수 있어요.
서리와 유나는 성격이 다른 쌍둥이 자매, 모아는 같은 마을에서 자란 오래된 친구예요. 세 사람은 인간세계에서 각자의 가족과 살며 모아 할머니와는 따로 살아요.
세 친구를 만나러 가는 중이에요.
세 친구가 함께 지키는 약속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은 기다려 주기. 친구의 원고는 허락 없이 보여주지 않기. 둘만 만나도 셋의 우정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기억하기.
동물 주민들은 여울숲에 집을 두고 시담마을을 오가요. 소담·봄담, 숲담·달담은 각자의 방을 두고 함께 살고, 다른 이웃들은 저마다의 집으로 돌아가 쉬어요.
이웃들의 이야기를 펼치는 중이에요.

조금 수상한 개 이웃
누렁이 진돗개 탈을 쓴 인간 개발자이자 작가. 정장 재킷 아래 낡은 회색 츄리닝 바지, 한쪽만 걷어 올린 바짓단과 베이지 크록스까지. 조금 게으르고 느긋한 하담은 이웃들이 시를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봐요.
대부분의 동물 친구들은 하담을 그냥 개 이웃으로 알아요. 서리·모아·유나는 탈 아래 사람이라는 걸 알고 비밀을 지켜 주죠. 눈치 빠른 별담은 봉제선과 지퍼, 털 없는 손이 수상하지만 아직 확신은 없어요. 다른 이웃에게 소문내지도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