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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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문 너머, 우리의 첫 여행

시담마을 여행

서리, 모아, 유나의 작은 문 너머 여행.
동물 친구들과 만나고, 시를 나누는 이야기를 이어 읽어요.

서리 · 모아 · 유나

목차

첫 화부터 이어 읽는 6편의 이야기

  1. 1화 · 21컷

    시집을 찾으러 갔는데

    할머니의 시집을 찾으러 간 모아, 서리, 유나. 한옥 다락방에서 발견한 작은 문 너머로 숲바람이 불어온다.

  2. 2화 · 23컷

    빵 냄새를 따라

    여울숲에서 친구들과 빵을 나누고 달맞이 텃밭과 바람언덕을 둘러본다. 선착장 쪽에 남아 있던 집에서 함께 생활하라는 제안을 듣고, 숲길의 긴 돌계단을 올라 보라 지붕 집으로 향한다.

  3. 3화 · 21컷

    강을 건너, 우리 시를 붙였어

    세 친구가 아까 본 시담마을로 배를 타고 향한다. 선착장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던 중 소담을 발견하고, 함께광장에서 서로의 시를 읽으며 오늘의 만남을 작은 종이에 남긴다.

  4. 4화 · 30컷

    우리 손으로 만든 하루

    함께공방에서 우리 손으로 만든 작은 책장을 집에 놓는다. 강가 책쉼터에서 책과 밤하늘을 나누고, 같은 하루의 서로 다른 기억을 각자의 일기에 담는다.

  5. 5화 · 21컷

    숲길 따라, 쉬어 가자

    다음 날 아침, 여울숲에서 만난 빛담을 따라 걷는다. 이끼숲 찻집에서 숲담을 만나 차와 식사를 나누고, 봄담·소담과 함께 쉬고 논다.

  6. 6화 · 23컷

    잠깐 생긴 꼬리, 다음에 또 만나

    딸기를 하나씩 맛본 세 친구에게 잠깐 꼬리가 생긴다. 두 밤 동안의 추억을 나누며 집을 정리하고, 여울숲 쉼터 왼쪽 테라스의 작은 문을 지나 할머니 다락방으로 돌아간다.

시담마을 여행 · 5화

다음 날 아침, 여울숲에서 만난 빛담을 따라 걷는다. 이끼숲 찻집에서 숲담을 만나 차와 식사를 나누고, 봄담·소담과 함께 쉬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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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과 대사 펼쳐 읽기
  1. 다음 날 아침, 긴 하늘과 나뭇가지를 따라 내려오면 낮은 가지에 앉은 빛담과 곁에서 강을 바라보는 하담이 보인다. 빛담: 여기선 강이 보여. 시담: 그렇네. 다음 날 아침
  2. 하담의 뒤쪽에서 나뭇가지 위 빛담과 바로 곁의 하담, 멀리 숲길에서 인사하며 다가오는 세 친구를 함께 본다. 하담은 아이들을 보고 몸을 돌리기 시작한다. 모아: 안녕! 거기서 뭐 해? 빛담: 안녕!
  3. 아이들을 알아본 하담의 뒤통수와 굳은 어깨. 고정된 탈 표정 대신 자세로 당황을 드러낸다. 시담: 오류인가…? 움찔
  4. 하담이 나무와 잎사귀 뒤로 빠져나가고 모아는 사라지는 쪽을 바라본다. 모아는 하담이 갑자기 떠나는 이유를 속으로 궁금해한다. 모아의 생각: 어? 왜 갑자기 가는 거지…?
  5. 낮은 그루터기로 내려온 빛담이 모아와 눈을 맞추며 이름을 주고받는다. 빛담: 강 보고 있었어! 난 빛담이야. 모아: 난 모아야. 저쪽은 서리랑 유나!
  6. 빛담이 하담이 사라진 숲길을 가리키며 이름을 알려 주고 모아가 귀 기울인다. 빛담: 아까 그 친구는 하담이야. 진돗개야! 모아: 아, 하담이구나. 이 근처에서 자주 놀아? 빛담: 응! 좋아하는 길이 있어. 같이 가 보자!
  7. 유나가 서리에게 작게 속삭이고 서리는 빛담에게 들리지 않게 조용히 답한다. 유나: 아까 하담이라는 진돗개… 사람이었지? 서리: 응. 빛담은 모르나 봐. 우리도 모른 척하자.
  8. 빛담이 앞장서 숲길을 보여 주겠다고 하고 모아가 따라 나선다.
  9. 고사리와 나무뿌리가 있는 숲길을 천천히 걷는다. 사박사박
  10. 숲길 앞에 노란 지붕 이끼숲 찻집이 보이고 빛담이 낮은 정원 문을 열며 쉬자고 한다. 빛담: 저기 이끼숲 찻집이야. 잠깐 쉬었다 가자! 모아: 응. 나도 목말랐어.
  11. 찻집 문가에서 사슴 숲담이 반기고 모아가 세 친구를 소개한다. 숲담: 어서 와. 난 숲담이야. 안에 차랑 음식이 있으니 배고프면 먹고 가렴. 모아: 안녕하세요! 모아예요. 잘 먹겠습니다!
  12. 유나와 모아가 낮은 음식대에서 먹을 만큼 빵과 수프를 담는다. 유나: 빵 냄새 좋다! 하나씩 담아 갈까? 모아: 응. 수프도 조금씩 담자.
  13. 서리가 주전자 손잡이를 잡고 찻잔에 따뜻한 차를 따른다. 쪼르르
  14. 모아의 어깨 너머로 창가 탁자를 본다. 서리는 가운데에서 이야기를 듣고 유나는 옆모습으로 빵을 먹으며 답한다. 작은 빛담도 같은 탁자 곁에 앉아 있다. 모아: 여기 음식, 정말 맛있다. 유나: 그러게.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
  15. 봄담과 소담이 찻집에 들어오자 빛담이 반갑게 돌아본다. 봄담: 빛담, 여기 있었네! 빛담: 봄담! 소담! 같이 놀자!
  16. 소담과 모아가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한다. 소담: 너희도 여기 있었네! 모아: 응, 빛담이 데려왔어. 여기 앉아!
  17. 뜨거운 찻잔과 떨어진 낮은 벤치 곁에서 세 동물 친구가 천 공을 굴린다. 소담: 이번엔 내가 받을게! 또르르
  18. 놀이를 본 유나가 찻잔을 탁자 안쪽에 놓고 몸을 돌린다. 서리가 웃으며 바라본다. 유나: 나도 한 번! 서리: 컵부터 놓고. 달칵
  19. 유나가 낮게 앉아 천 공을 굴리고 빛담이 앞발로 받는다. 빛담: 받았다! 한 번 더! 톡
  20. 창가 낮고 넓은 벤치에서 숲담이 네 다리를 접고 쉬고, 봄담은 바닥 방석에서 두 귀를 편히 늘어뜨린 채 잠든다. 서리가 숲담에게 이곳이 좋아 다음에 또 놀러 오고 싶다고 말한다. 서리: 다음에 또 놀러 오고 싶어요. 여기 정말 좋아요! 숲담: 그럼, 언제든 놀러 오렴. 다음에 또 보자.
  21. 찻집 창틀 뒤에 하담의 반투명한 탈 한쪽 눈과 귀, 검은 어깨 가장자리가 조금 보이며 그 너머의 숲이 비친다. 안쪽 친구들은 그를 알아채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