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마을 여행 · 5화
다음 날 아침, 여울숲에서 만난 빛담을 따라 걷는다. 이끼숲 찻집에서 숲담을 만나 차와 식사를 나누고, 봄담·소담과 함께 쉬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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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아침, 긴 하늘과 나뭇가지를 따라 내려오면 낮은 가지에 앉은 빛담과 곁에서 강을 바라보는 하담이 보인다. 빛담: 여기선 강이 보여. 시담: 그렇네. 다음 날 아침
- 하담의 뒤쪽에서 나뭇가지 위 빛담과 바로 곁의 하담, 멀리 숲길에서 인사하며 다가오는 세 친구를 함께 본다. 하담은 아이들을 보고 몸을 돌리기 시작한다. 모아: 안녕! 거기서 뭐 해? 빛담: 안녕!
- 아이들을 알아본 하담의 뒤통수와 굳은 어깨. 고정된 탈 표정 대신 자세로 당황을 드러낸다. 시담: 오류인가…? 움찔
- 하담이 나무와 잎사귀 뒤로 빠져나가고 모아는 사라지는 쪽을 바라본다. 모아는 하담이 갑자기 떠나는 이유를 속으로 궁금해한다. 모아의 생각: 어? 왜 갑자기 가는 거지…?
- 낮은 그루터기로 내려온 빛담이 모아와 눈을 맞추며 이름을 주고받는다. 빛담: 강 보고 있었어! 난 빛담이야. 모아: 난 모아야. 저쪽은 서리랑 유나!
- 빛담이 하담이 사라진 숲길을 가리키며 이름을 알려 주고 모아가 귀 기울인다. 빛담: 아까 그 친구는 하담이야. 진돗개야! 모아: 아, 하담이구나. 이 근처에서 자주 놀아? 빛담: 응! 좋아하는 길이 있어. 같이 가 보자!
- 유나가 서리에게 작게 속삭이고 서리는 빛담에게 들리지 않게 조용히 답한다. 유나: 아까 하담이라는 진돗개… 사람이었지? 서리: 응. 빛담은 모르나 봐. 우리도 모른 척하자.
- 빛담이 앞장서 숲길을 보여 주겠다고 하고 모아가 따라 나선다.
- 고사리와 나무뿌리가 있는 숲길을 천천히 걷는다. 사박사박
- 숲길 앞에 노란 지붕 이끼숲 찻집이 보이고 빛담이 낮은 정원 문을 열며 쉬자고 한다. 빛담: 저기 이끼숲 찻집이야. 잠깐 쉬었다 가자! 모아: 응. 나도 목말랐어.
- 찻집 문가에서 사슴 숲담이 반기고 모아가 세 친구를 소개한다. 숲담: 어서 와. 난 숲담이야. 안에 차랑 음식이 있으니 배고프면 먹고 가렴. 모아: 안녕하세요! 모아예요. 잘 먹겠습니다!
- 유나와 모아가 낮은 음식대에서 먹을 만큼 빵과 수프를 담는다. 유나: 빵 냄새 좋다! 하나씩 담아 갈까? 모아: 응. 수프도 조금씩 담자.
- 서리가 주전자 손잡이를 잡고 찻잔에 따뜻한 차를 따른다. 쪼르르
- 모아의 어깨 너머로 창가 탁자를 본다. 서리는 가운데에서 이야기를 듣고 유나는 옆모습으로 빵을 먹으며 답한다. 작은 빛담도 같은 탁자 곁에 앉아 있다. 모아: 여기 음식, 정말 맛있다. 유나: 그러게.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
- 봄담과 소담이 찻집에 들어오자 빛담이 반갑게 돌아본다. 봄담: 빛담, 여기 있었네! 빛담: 봄담! 소담! 같이 놀자!
- 소담과 모아가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한다. 소담: 너희도 여기 있었네! 모아: 응, 빛담이 데려왔어. 여기 앉아!
- 뜨거운 찻잔과 떨어진 낮은 벤치 곁에서 세 동물 친구가 천 공을 굴린다. 소담: 이번엔 내가 받을게! 또르르
- 놀이를 본 유나가 찻잔을 탁자 안쪽에 놓고 몸을 돌린다. 서리가 웃으며 바라본다. 유나: 나도 한 번! 서리: 컵부터 놓고. 달칵
- 유나가 낮게 앉아 천 공을 굴리고 빛담이 앞발로 받는다. 빛담: 받았다! 한 번 더! 톡
- 창가 낮고 넓은 벤치에서 숲담이 네 다리를 접고 쉬고, 봄담은 바닥 방석에서 두 귀를 편히 늘어뜨린 채 잠든다. 서리가 숲담에게 이곳이 좋아 다음에 또 놀러 오고 싶다고 말한다. 서리: 다음에 또 놀러 오고 싶어요. 여기 정말 좋아요! 숲담: 그럼, 언제든 놀러 오렴. 다음에 또 보자.
- 찻집 창틀 뒤에 하담의 반투명한 탈 한쪽 눈과 귀, 검은 어깨 가장자리가 조금 보이며 그 너머의 숲이 비친다. 안쪽 친구들은 그를 알아채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