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마을 여행 (구) · 7화
빛담과 숲길을 걸었어
다음 날 아침, 나뭇가지 위의 빛담과 이야기하던 하담. 낯선 만남과 작은 비밀을 지나, 세 친구는 빛담과 천천히 여울숲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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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아침, 여울숲. 낮은 나뭇가지 위에 앉은 빛담이 하담과 느긋하게 이야기한다. “여기선 강이 보여.” 하담: “그렇네.” 세 친구는 하담의 뒤쪽, 보라 지붕 집에서 이어진 숲길로 걸어온다. 하담의 탈은 늘 같은 표정이고 아직 당황하지 않았다.
- 빛담이 처음 보는 아이들을 발견하고 손을 흔든다. “안녕!” 모아도 반갑게 인사를 돌려준다. “안녕!” 서리와 유나는 빛담을 바라보며 가까이 다가간다.
- 아이들을 알아본 하담의 뒤통수와 굳은 어깨가 보인다. 탈의 표정은 알 수 없고 작은 땀 효과만 떠오른다. 하담이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한다. “오류인가…?”
- 하담은 나무와 잎사귀 뒤로 조용히 빠져나간다. 바짓단과 신발이 잠깐 보이다 사라진다. 아이들은 그쪽을 바라보고, 빛담도 고개를 돌린다. 잠깐 말이 없는 숲길.
- 빛담이 낮은 그루터기로 내려와 아이들과 눈을 맞춘다. 모아: “난 모아! 여긴 서리랑 유나.” 빛담: “난 빛담이야!” 서리는 낮은 통나무에 앉아 웃고, 유나는 한쪽 무릎을 굽혀 편하게 귀 기울인다.
- 빛담이 하담이 사라진 쪽을 가리킨다. “아까 그 친구는 하담이야. 진돗개야!” 동물 주민들은 하담을 평범한 진돗개 친구로 알고 있다. 모아는 빛담의 이야기를 듣는다.
- 유나가 서리에게 작게 속삭인다. “사람이었지?” 서리가 작은 미소로 답한다. “응. 모른 척하자.” 아이들은 탈 아래 사람임을 알아도 빛담에게 굳이 밝히지 않는다.
- 빛담이 앞장서서 숲길을 가리킨다. “내가 숲길 보여 줄게!” 모아: “좋아, 같이 가자.” 서리는 곁의 고사리를 바라보고, 유나는 나무뿌리를 조심히 넘는다. 새 친구와 함께 여울숲을 천천히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