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마을 여행 (구) · 9화
딸기를 먹고 동물이 됐어
찻집을 나선 세 친구 앞에 나타난 탐스러운 딸기. 쌍둥이는 아기 다람쥐로, 모아는 아기 레서판다로 잠깐 변한다. 신기한 꼬리가 사라져도 웃음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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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마치고 찻집 문에서 나오는 세 친구. 나무 뒤에는 반투명한 하담이 숨어 지켜본다. 노트북을 조작하며 작게 중얼거린다. “동물로 바꾸면…” 진돗개 탈의 표정은 늘 같다.
- 숲길 곁 돌벤치에 탐스러운 딸기 세 알이 나타난다. 반짝이는 딸기를 발견한 모아: “딸기다!” 서리와 유나도 가까이 들여다본다.
- 아이들은 딸기를 하나씩 나눠 먹는다. 모아는 두 손으로 딸기를 들고, 서리는 한입 베어 문다. 유나: “달다!”
- 퐁! 모아는 아기 레서판다, 서리와 유나는 같은 아기 다람쥐로 변한다. 서리의 잎 머리핀과 유나의 별 머리핀, 모아의 복숭아색 리본은 그대로다. 유나: “어? 내 손!”
- 두 다람쥐가 서로를 바라본다. 서리: “우리 똑같아!” 유나: “꼬리도 생겼어!” 작은 앞발과 풍성한 꼬리가 신기하다.
- 아기 레서판다가 앞발을 들어 자신을 가리킨다. “모아야, 나!” 쌍둥이 다람쥐가 모아의 줄무늬 꼬리와 동그란 얼굴을 바라본다.
- 그런데, 잠깐 뒤… 변신이 풀리고 세 친구는 바로 사람으로 돌아온다. 유나: “벌써 돌아왔네?” 서리는 머리핀을 만지고 모아는 웃음을 터뜨린다.
- 돌아온 아이들을 본 반투명한 하담의 뒤통수와 굳은 어깨. 탈의 표정은 보이지 않고 작은 땀 효과만 떠오른다. 작은 목소리로 “왜 바로 풀리지…? 진짜 사람인가? 왜??”
- 하담은 숨어 있던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은 채 점점 투명해진다. 몸이 아래부터 그라데이션처럼 흐려지고, 탈과 노트북까지 숲 풍경에 녹아 사라진다. 아이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 모아: “조금만 더 해 보고 싶었는데!” 유나: “우리 꼬리, 진짜 귀여웠지?” 서리도 함께 웃는다. 하담은 이미 사라졌고, 아이들에게는 짧고 재미있는 변신의 기억이 남았다.